6.25 전쟁 중이던 1951년 8월에는 피난 수도 부산에 모인 회원들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있는 전설의 섬 파랑도를 답사하였으며 1953년 10월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제3차 학술조사대를 파견하여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등반하고, 측량하였으며, 조사단의 이름으로 독도에 표석을 세웠습니다.
1954년 취임하신 홍종인 회장은 정통 산악운동의 가치를 내세우며 1956년부터 혈기왕성한 클라이머들과 각 대학 산악부 리더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산악훈련 등반을 전개하였습니다.

1956년 1월 적설기 한라산 등반을 시작으로 지리산, 설악산 등지에서 극지법 등반훈련을 실시하였고,
산악운동의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으로 목적으로 학생 해양산악훈련을 다섯 차례 실시하면서 우리나라 산악운동의 초석을 튼튼히 다졌습니다.

창립 15주년이 되는 1960년에는 전국의 산악단체를 통괄하기 위헤 산악단체 등록을 실시하였습니다.
1961년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자 사회단체 등록과 유사단체 통합령이 공표되면서 산악연맹 결성 문제가 불가피해지자 한국산악회도 연맹 결성을 위한 임원진을 파견하는 등 1962년 4월 23일 '대한산악연맹' 창설에 큰 역할을 하였으며, 연맹 초대회장에는 한국산악회 부회장이신 이숭녕 박사가 추대되었습니다.

1966년 4월에는 최초 활자본으로 된 연보 제6호가 발간되었고, 1967년 이은상 회장이 취임하면서 한국산악회는 문호를 개방하고 산악운동의 대중화를 여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968년에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제1차 전국 20대 명산순례를 실시하여 산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969년에는 해외 고산 원정을 목표로 설악산에 훈련대를 파견하였으나 폭설에 의한 눈사태로 이희성 대장을 포함 10명의 젊은 대원들을 잃는 산악조난사고가 있었습니다.

설악산 10동지 조난사고 이후 침울했던 산악회는 1970년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면서 활기를 되찾아 '등산아카데미'를 개설하여 등산교육의 새 장을 열었으며, 5월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OL경기를 도입하여 제1회 알파인 OL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971년 이민재 회장이 취임하면서 산악 선진국의 새로운 등산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프랑스 국립스키등산학교에 제1차 훈련대를 파견하였고, 이듬해에 제2차 훈련대를 파견하여 국내 등반기술 변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1978년 한국산악회에서 파견한 히말라야 해외원정대는 4월 23일 유동옥 대원이 안나푸르나 4봉의 북서면을 통해 루트초등에 성공하여 한국산악회 최초의 히말라야 등정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등반대 최초의 7,000미터급 등정기록이기도 합니다.

1980년 9월 26일에 문교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아 창립 35년만에 사단법인체가 되었으며,
1982년에는 세계 다섯번째 고봉인 마칼루에 등정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1991년 정명식 회장이 제17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발전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산악회 발전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였고, 산악회 재정 확립에 전력하였습니다.
또한 젊은 클라이머를 중심으로 등로주의라는 새로운 등반사조를 지향하면서 1991년 6월 9일 매킨리봉의 키차트나 스파이어 동벽에 코리안 직등 루트를 초등반하였습니다.

1992년 5월 11일에는 사단법인 주무관청을 산림청으로 변경하였습니다.
1994년 7월에는 구 소련의 악수에 원정대를 파견하여 보스턴 피크에 코리안 직등 루트를 초등반하였습니다.

1995년 9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아울러『한국산악회 50년사』를 발간하였고, 1996년에는 문희성 회장이 제19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산악회 운영체제를 재정비하고 회원명부를 일체 정비하였습니다.

1997년 7월에는 세계 최대의 난봉으로 꼽히는 가셔블럼 4봉에 원정대를 파견하여 서벽 중앙립에 코리안 루트를 초등반하는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2000년에는 본회 원정대가 파키스탄의 그레이트 타워를 초등정하였고, 연이어 대구지부 원정대가 K2봉을, 2001년에는 울산지부가 세계 여섯번째 고봉인 초오유를 등정하고, 2002년에는 전남지부가 초오유에 재차 등정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2002년 UN이 제정한 '세계 산의 해'를 맞아 1월 7일『산의 해』선포식을 가졌으며, 2월 정기총회에서는 남정현 회장을 제22대 회장으로 추대하였습니다.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산악보호캠페인을 실시하였고, 11월 30일에는 『산의 해』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2003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산악연수원'에 등산학교를 개설하여 일반인과 청소년, 공직자를 대상으로 등산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10월 18일에는 산림청 주관 제2회 『산의 날』기념식에서 한국산악회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1월 1일에는 산악기술위원들이 네팔의 촐라체 북벽에 새로운 루트를 초등반 하였습니다.

2004년 2월 28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신축한 회관 준공식을 가졌으며, 4월 27일 본회 사무실을 이전하고 회무를 시작하였습니다.

2005년 4월에는 '창립 60주년' 기념 해외 트레킹을 중국 운남성에 위치한 옥룡설산에서 가졌으며, 6월에는 '창립6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와 전국회원합동야영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광복 60주년이 되는 8월 15일 광복절 행사를 북한산 백운대에서, 9월 15일에는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가졌고, 9월 17일에는 2006년 국제 산악환경 보호의 날 행사를 가졌고, 10월 20일~21일에는 임원 워크샵(인제군 용대리)을 통해 한국산악회의 비전을 논의했습니다.

2007년 5월 18일 2007 한국 에베레스트 실버원정대가 정상에 등정(김성봉 본회 부회장)하여 실버들의 위상을 만천하에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