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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소개

C A C I N T R O D U C E

인사말

“젊음과 긍지가 넘쳐나는
산악회를 만들겠습니다”.
회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산은 그대로인데 국내 산악환경이 급변하고 이미 급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문산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인 문제에다 용품업계의 불황까지 더해져서 각 산악단체들 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산악회는 그동안 회장 경선으로 회원들간에 사분오분 갈라지는 부작용까지 경험하였습니다. 우리 산악회가 이 상태로는 미래가 없다는 모든 회원들의 일념으로 정관까지 개정하고 회장추대위원회를 만들어 아무런 특별함도 없는 제가 단지 젊다는 이유만으로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위기는 기회”라는 말은 바로 현재 처한 우리 산악계 환경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이십여 년간 등산 용품업계의 고성장과 프로화되어 있는 특정 스타에 기대어 우리 산악인들 스스로 가고 싶은 산, 갈 수 있는 산, 오를 수 있는 산을 가는 것이 아니라 무임승차 할 수 있는 산을 찾고 있지나 않았는지 반성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산에서 많은 동료와 선후배들의 희생을 지켜봤습니다. 우리 산악계에서는 귀중한 자산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중에 때로는 너무나 안타까운 희생도 있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이러한 때 저를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가장 한국산악회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구축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가장 한국산악회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라는 말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근본을 잃어버리지 않고 법고창신法古創新 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산악회 회장으로서의 재임기간동안 끊임없는 저 개인의 성찰과 학습을 통해 산악회와 제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기회로 삼고, 선대 회장님들이 다져놓은 기초를 더욱 공고히 하여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로 선배님들에게는 젊음을 바쳤던 산악회에서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보다 더욱 역동적인 산악회다운 산악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슬로베니아의 저명한 산악인이자 문필가인 네이츠Nejc Zaplotnik(1952-1983)의 저서 『길The Pot』에서 한 문장을 인용하는 것으로 저의 인사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은 그것을 달성하는 순간 마음이 허전하다.
그러나 길을 찾는 사람은 마음속에 항상 목표가 있다”
회원 여러분들과 한국산악회의 목표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의 길을 열심히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산악회 29대 회장 정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