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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제75주년 한국산악회 창립기념사 ]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9-10 조회수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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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제75주년 한국산악회 창립기념사 ]

 

한국산악회 회원동지 여러분!

 

2020915일은 우리 한국산악회가 창립된 지 75주년이 되는 날이며, 광복 75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31대 회장으로 추대된 제가 첫 번째 맞이하는 창립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 때 정통 알피니즘을 추구하고자 결성되었던 백령회 선배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위대한 선배님들이 해방과 동시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한국산악회를 조직하고, 그 열악했던 해방공간에서 정통 알피니즘의 추구와 국토사랑, 자연사랑의 정신을 실천해 왔습니다.

 

저는 선배님들이 한국등산사에 남긴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공은 더 크게, 과는 개선해나가면서 한국산악회의 100년을 담보하도록 반듯한 산악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엄중한 책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제가 맞이하는 첫 창립기념일이 COVID-19의 팬데믹으로 인한 정부방침에 따라 전국 회원들이 모여 자축하는 창립기념 행사를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창립기념일에 시행하던 한국산악상 시상과 감사패, 종신회원패 수여등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임기 중에 성대하게 기념식을 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만, 여러 선후배 회원님들과 같이 자리를 못하게 됨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이때 예산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는 것에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임기를 시작한 지난 324일부터 저는 회장 재임기간 중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저를 회장으로 추대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한국산악회 회장은 창립 이래 60여 년 동안 추대하였던 것이 전통이자 관례였습니다. 관습법으로 봐도 좋을 오랜 기간의 전통을 깨고 약 10년 전부터 경선으로 진행해왔음은 모두가 주지하고 계시는 바입니다.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우리 조직이 과연 정관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위배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대단한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도 아니었고, 소소한 개선을 통해 임기 중 반듯한 산악회를 만들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회원 간의 반목과 정관에 기초하지 않은 편법이 넘쳐나서 75년 조직이 와해 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모든 것을 정관대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임기가 비록 충분하지 않더라도 정관에 따르자는 정도의 당연한 개선에 조금이라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이 움직임에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고, 저는 그 개혁을 해나가겠습니다. 눈앞의 아픔을 참아가며 본회와 지부와의 관계, 지부조직의 정당성 등을 검토하여 산악회의 몸집을 좀 더 가볍고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산악회 창립 75주년을 맞이하는 경사스러운 날로써 덕담만 하기에도 부족한 날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맞이하는 첫 창립기념일에 회원 동지 여러분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우리 한국산악회를 만들겠다는 각오의 글을 기념사에 대신하여 회원 여러분께 드립니다. 다시 한번 75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우리 한국산악회 회원동지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910

 

31대 한국산악회 회장 변기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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