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70년 전통 한국산악회CAC 등산학교 48기 23명의 동기들을 대표로 답사를 하게 된 정정희입니다.
바쁘신 와 중에 본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기꺼히 참석해주신 강사님,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싱그러운 봄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6주동안의 교육이 끝난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마치 다음 주도 만날 것만 같은 익숙함과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교육 첫날 매듭을.처음 접하며 내가 바보가 아닌가 하는 자괴감으로.
연습의 연습을 거듭했지만 강사님 앞에만 서면 머리가 하얘지던 과정을 반복하여
한 피치 한 피치 암벽 위에 올라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며 절반의 성공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라도 놓칠 새라 너무나 열정적으로.지도해주신 강사님들과 미끄러지고 힘들어하는 동료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자일의 정을 느끼게 해주었던 끈끈한 동기들 덕분에 무사히 교육을 마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각자 다양한 목적으로 CAC등산학교를 찾았겠지만 6주간의 교육을 마치는 이 시점에
우리는 분명 산을 바라보는 마음 자세가 이전과는 다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본 졸업이 자연을 사랑하고 안전한 등반을 할 수 있는 시작점 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백운대에 올랐을 때 무한한 동경과 경이로움으로 바라만 보았던 인수봉을
바로 우리가 올라 그.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신 원장님 이하 강사님들께
동기들을 대표로 다시 한번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먼 거리에서 후배들을 응원하러 입교식은 물론 교육장까지 기꺼히 와주신 선배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한국산악회와 CAC 등산학교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회로써
전통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기들을 대표로 답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22.05.08